



鮎川 月見草 / Ayukawa Tsukimisou
아유카와 츠키미소우

눈을 떠오르게 하는

우주비행사
★★★★★
초괴물급 우주 비행사
우주 비행사 :: 우주를 비행하는 사람. 체력과 정신력을 겸비한 인물로 대담하고 용기가 있으면서 과학실험 등을 수행할 수 있도록 훈련받은 사람이다.
츠키미소우는 어린 나이에도 강도높은 훈련을 견뎌내고, 이에 성실히 참여하면서 명실상부 많은 이들에게 인정을 받는 초 괴물급 우주 비행사입니다. 우주에 대한 이해와 지식이 뛰어나고, 이를 동경하고 있으며 진실로 우주를 사랑하고 있는 사람. 아직 첫 우주 여행을 가보지는 못했으나 센터 107호에서의 용무가 끝난 후 달로의 비행이 예정되어있다고 합니다. 그녀의 오랜노력의 결실인 것이지요.
눈을 떠오르게 하는
자기 자신을 기준으로 최대 반경 30m내의 중력을 조절할 수 있다. 단, 능력사용 범위면적이 넓어질 수록 무거운 물체에게는 능력사용의 효과가 미비해진다. 1시간이상 지속하기 힘드며, 오랫동안 능력을 사용할 수록 빈혈의 고통을 동반한다.

소지품
수첩, 삼색볼펜 한 자루
성격
[ 끈기있는 / 성실한 /다정한 / 때로는 고집있는 ]
끈기있는&성실한
츠키미소우는 18살이라는 어린 나이에도 우주 비행사 선발에 발탁딀 정도의 인재입니다. 물론 천성적으로 재능있게 태어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녀는 재능보다는 노력파에 가까운 사람이었습니다.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해내기 위해 고군분투했고, 안되면 될때까지 식으로 끊임없이 성실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습니다. 어린 나이라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남들보다 배로 노력한 탓도 있겠지요. 처음, 그녀가 우주 비행사로 선발되면서 일견에는 이름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기도 했었으니까요. 그러나 그녀에게 초괴물급 재능이 있다는 점, 그리고 그것이 우주에서 유용하게 사용돌지도 모르는 능력이라는 점에서 이를 옹호하는 여론으로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의 노력이 아닌 '재능'때문에 발탁되었다는 식의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여지껏 자신이 행해왔던 노력이 운좋게 얻은 재능으로 덮어지는 것은 꽤나 슬픈 일이었으니까요, 그래서 사람들이 오직 그녀의 재능만이 아닌, 그녀 자체를 바라봐주길 바라며 이전보대 성실하게 훈련에 임하고 있습니다.
다정한
그녀는 기본적으로 다정한 사람입니다. 언제나 나긋하고 상냥한 목소리 톤을 유지하곤 했죠. 쓴소리나 욕설은 꺼려하는 편이고, 혹여나 이런 말에 대해 이야기하려 할 때는 열심히 돌려서 표현하곤 했습니다. 타인의 감정을 헤아리려 노력하고, 그런 그녀의 모습을 분명 좋아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부담스럽게 여기거나 어린 아이가 눈치를 너무 많이 보는 것 아니냐며 안타까워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찌할 바가 있었겠나요. 어린 나이인데다, 행운적으로 주입된 능력을 발판삼아 우주비행사가 된 그녀를 시기하고, 질투하는 사람은 꼭 한 명씩 있었습니다. 그녀의 동료들도 예외가 아니었겠죠. 자신보다 배로 노력하는 그녀를 보며 대단하다 여기는 사람도 있는 반면, 자신도 눈의 능력만 있다면 그 정도는 아무것도 아닐 거라는 식의, 질투와 추잡한 감정이 섞인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런 시선을 항상 마주했어야만 했던 그녀는, 결국 어쩔 수 없이 눈치를 봐야만 했던 것이겠죠. 남을 미워하지 않는 것은 아니었지만, 매일같이 얼굴을 보는 사람을 꺼려할 용기가 있었던 것은 아니니까요.
때로는 고집있는
그러나 의외의 면에서 고집있고 강단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사소한 부분에서나, 자기자신의 목표같은 것들. 그녀는 자신의 꿈, 목표 등을 위해서라면 물러서는 법이 없었고, 꼭 이것이어야만 한다며 고집을 부리기도 했습니다. 자주는 아니고 가끔이지만요.
붕어빵은 꼭 꼬리부터 먹어야하고, 커피는 늘 카라멜 마끼아또만, 필기구는 삼색볼펜으로 라는 식의 본인만의 규율이 많은 편이었고, 이것에 사람들이 사람들이 간섭하는 것을 싫어했습니다.
특징
00.아유카와 츠키미소우
00-1. 1월 31일생. 탄생화는 노란 사프란. 꽃말은 청춘의 환희.
00-2. 츠키미소우, 달맞이꽃. 달을 향한, 달을 바랐던 낭만의 꽃.
01.Like/Hate
Like :: 달, 우주, 별, 동물, 플라네타리움
Hate :: 징그러운 것, 녹차, 여름
01-1. 우주 비행사인만큼, 우주에 대한 애정이 각별합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좋아하는 행성은 달. 공기가 맑은 날에는 늘 밖에 나가 몇 시간이고 하늘을 바라보다 감기에 걸렸던 적도 있습니다.
01-2. 여름의 축축한 공기, 청량하게 갠 하늘, 귀를 울리는 매미의 울음소리까지. 안 좋은 기억을 떠오르게 하는 여름의 매캐한 풍경.
02.습관
02-1. 무엇이든 꼼꼼하게 기록하는 습관. 일기와도 같다고 할까요, 항상 가지고 다니는 수첩에 해야할 일들이나, 특별했던 일 등을 기록하곤 했습니다.
02-2. 색종이로 무언가를 접는 것을 좋아합니다. 좋아한다,기 보다는 무의식적으로 행하는 습관에 가깝지만요. 주로 접는 것은 토끼나, 종이학. 그중에서 토끼는 접은 것을 들고다니며 달토끼라고 우기기도 했습니다. 뭐, 어찌되었든 상관없을지도 모르지만.
03.능력에 관하여
03-1. 능력을 발판 삼아 재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케이스.. 였으나, 역시 자신의 노력과 실력만으로도 전혀 뒤쳐지지 않는 재능인 입니다. 그러나 능력의 베일에 노력이 가려지는 것은 역시나 적지않아서,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03-2. 중력을 조절하는 만큼 허공에 잠시간 둥둥 뜰 수 있습니다. 궁금하다면 부탁해보는 것이 어떤가요?
04.꿈에 관하여
그녀의 꿈은,
달에 가고 싶어요!
저 멀리 하늘에 뜬 둥근달에 발자국을 내디는 것, 온 우주, 그 중에서도 달을 가장 좋아하는 그녀는 저 드넓은 우주로 나아가, 별과 함께 달에 발걸음을 내딛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주 비행사가 된 것이죠. 궁극적인 목표를 이루기 위한 발판으로써, 말입니다.
> 달토끼를 접는 건, 유우토에게서 배운 것. 그래서 습관적으로 접게 되었다.
과거
너는 언제나 내 우주에 있고
너에게도 우주가 있다면
그곳에 나도 있었으면 좋겠다.
_안재동, 내 안의 우주
00.이것은, 달의 바다에서 토끼가 유랑하는 시절의 이야기.
아유카와 츠키미소우는 어려서부터 꽤 활발한 아이였습니다. 이리저리 뛰어놀아 넘어지기도 일쑤, 심할 때는 인대가 늘어나거나 뼈가 부러져 입원신세를 지는 경우도 가끔 있었습니다.
그리고, 때는 아마 매우 어린, 옛날. 평소처럼 뛰어놀다 그만 팔이 부러져 잠시 병원 신세를 지게 되었을 때. 츠키미소우는 팔이 부러졌음에도 전혀 개의치 않고, 진료시간이 아닐 때에는 이리저리 병원 안팎을 돌아다니는 걸 좋아했습니다. 그 날도 다름없었죠. 여름이 눅진하고 뜨거운 열기에도 굴하지 않은 그녀가, 조금 하늘이 어북해질 때까지 밖에 나와있었던 날이었습니다. 병실에 돌아가기 위해 길을 찾던 그녀의 눈에 띈 것은,
너 여기서 뭐하고 있어?
또래로 보이는 한 남자아이.
홀로 벤치에 앉아 밤하늘을 바라보는 아이의 표정이 왠지 모르게 애처롭고, 처연해보여서. 츠키미소우는 저도 모르게 말을 걸고 말았습니다.
뭘 하냐니, 별 보는 중이잖아. 퉁명스럽고 틱틱거리는 목소리의 주인공은, 그리 말하면서도 시선을 내려 츠키미소우를 바라봤습니다.
별 안 볼거면 저리가. 방해되잖아. 아니! 별 볼건데! ...그러던지...
그렇게 멍하니 하늘만 바라본게 10분.
저기.. 왜? 별 보는 거, 좋아해? 좋아하니까 보고있지. 너도 좋아해서 보는 거 아니야? 아,아니.. 그냥 너한테 말 걸어보고 싶어서...
한심하다는 듯한 시선이 다시금 박히고, 그녀는 그저 사람좋게 웃을 뿐이었습니다.
자, 다시 봐봐. 저건 백조자리잖아. 왜? 전혀 그렇게 안생겼는데? 잘 보라니까, 이렇게 이으면 백조가 날개를 펼치고 날아가는 모습이잖아. ...어, 그렇네! 신기해, 이런 건 처음봐!
고개를 돌려 옆을 바라보면, 조금 귀가 붉게 물든 채 뿌듯해 보이는 소년이 작게 웃고 있었습니다.
봐, 너도 곧 있으면 별을 좋아하게 될거야.
그것이, 너를 만난 여름의 밤.
01.그 소년의 이름은 호시하라 유우토.
츠키미소우가 며칠간 관찰한 그는, 조금 까칠하지만 그래도 착한 편이고, 나름 부끄러움이 많은 아이. 처음 만난 날 이후로, 츠키미소우는 눈을 뜨면 유우토의 병실에 달려가 귀찮아하는 듯 해도 기뻐하는 그와 잡담을 나누며 놀고, 저녁에는 그와 함께 별자리를 보고 돌아와 잠자리에 드는 나날을 반복했습니다. 순수하고 깨끗한, 행복앴던 추억의 시간.
그러나 만남이 있으면 이별도 있어야하는 법이었죠.
시간은 흘러, 츠키미소우가 퇴원해야할 날이 찾아왔습니다. 모든 퇴원준비를 마친 그녀는 유우토를 찾아갔지만, 그는 그저 말없이 츠키미소우를 바라볼 뿐 이었습니다.
매일매일 찾아올게.
응.
나 잊으면 안돼?
당연하지.
나 말고 별 보러 가는 애 만들지마.
알았다니까.
근데, 나 궁금한 거 하나 물어봐도 돼?
...뭔데?
츠키미소우가 그의 손을 붙들었습니다.
.... 너는 퇴원 언제해?
...
내가 죽고난 다음에.
03.
여름이 제일 추워, 나는 없어질 거야
너는 눈물을 흘리며 웃지만
해가 뜰때까지만 같이 있어줄게
_김이듬, 섬머타임
그녀가 모르고 있었던 것은, 유우토가 이미 장기입원자이며 시한부 인생이 결정되어 있는 불치병 환자라는 것. 하지만, 어느정도는 예상하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병원 내부를 자기 집인 것처럼 익숙하게 돌아다닌다던가, 의사나 간호사의 이름을 모두 외우고 있다거나... 병실이라기 보다는 자기 집과 가깝게 꾸며놓은 넓은 병실. 그리고 그 안에 홀로 누워있는 유우토의 모습은 여전히 외롭고, 고독하고, 허탈해보여서. 무언가를 가져보기 전에 모든 것을 잃은 사람의 처연한 분위기라서. 별이, 이 하늘에 없었다면 그는 이미 이 세상에 없을지도 모르겠노라고, 문득 츠키미소우는 생각했습니다.
04.그런 일들이 있었으니, 그리 놀라지는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혹은, 그저 현실성이 없어서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던 걸지도 모르죠. 그렇지만 다시 이별하게 될 거라는 생각 같은 건 그만두고, 현재에 집중하자고, 츠키미소우는 유우토에게 말했습니다. 둘은 그렇게 계속해서, 변함없이. 함께 별을 보았고, 달을 보았고, 우주에 관한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츠키미소우는 주로 그녀가 밖에서 겪은 일을 이야기했고, 유우토는 그걸 듣거나 우주에 대해 이야기하며, 둘은 불안한 평화를 만끽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츠키미, 그거 알아? 사람은 죽으면 별이 된대. 응. 알아. ...근데 갑자기 왜?
생각해봐, 별은 늘 하늘에 떠있지만 지구와는 너무말어. 그렇지만, 별과 같이 하늘에 떠있는 달이라면.. 지구와 별의 중간지점이니까. 만날 수 있지 않을까?
..뭐를?
죽은 사람을.
...
츠키미.
왜.
내가 죽으면, 우리 달에서 만나자.
달의 바다에서 기다리고 있을게.
05.유우토가 별이 되어 하늘로 돌아가게 된 것은 그 후로 두 달뒤. 그때는 그가 츠키미소우와 처음 만났던 날처럼, 여름의 눅눅한 습기가 폐부를 가득채웠고, 하늘은 구름한 점 없이 청량했으며, 밤하늘에는 별이 하나 늘어난 날이었습니다. 이토록 무심한 여름이, 유우토가 사라졌음에도 변함없이 돌아가는 세계가, 너무나 비현실적인 감각밖에 되지 않아서.
그래서, 츠키미소우는 여름을 싫어하게 되었습니다.
06.
"저 달에 가주세요."
내 생애 가장 아름답고 환했고
따뜻했던 곳으로 가주세요.
| 권대웅, 달에게로 가는 택시
그 후로는 조금 진부한 이야기. 달에서 만나자는 그 약속 하나를 지키기 위해 아유카와 츠키미소우는 여기까지 달려오게 되었습니다. 허무맹랑한 이야기라고 치부할지도 모르지만, 당시 유우토를 잃은 슬픔에 빠진 그녀는 유우토 대신 매달릴 무언가가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유우토가 남긴 마지막 약속, '달'이었던 거죠.
달에 가고 싶다는 그녀의, 유우토의 꿈에 도달하기까지 몇 발자국 남지 않은 시점에서 그녀는,
센터 107에서 초 괴물급의 여러분을 초청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초 괴물급 여러분들.
이번 여름, 센터 107호에서 여러분들의 친목 및 재능 양성을 위해 친목도모회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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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초대에 응해버린 것입니다.
07.사고
우주 비행사 센터에 들렀다가 집으로 돌아가던 중 갑작스레 일어난 트럭과의 교통사고. 온몸이 으스러질 듯한 고통과 함께 퓨즈가 까맣게 암전되고, 의식이 사라졌지만.. 다시금 눈을 뜬 후 보인 것은 하얀색의 평범한 천장.
그리고, 그녀의 꿈에 있어서 결정타를 날려주었던 '눈의 능력'을 주입당해 발현시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