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을 정복하는

キャプテン エスペラ / Captain Espera
본명은 스사노오노 나기 素戔嗚 凪
스사노오노 : 바다와 폭풍을 관장하는 신 다케하야 스사노오노 미코토에서 따 온 성. 야마타노오로치를 퇴치한 것으로 유명하다.

해적
★★★★★
초괴물급 해적
"나기? 초 괴물급 여행자? 아아...그래, 들어본 적 있어."
"또 그런 거짓말을 치고 다니는거야? 여행은 무슨."
"능력도, 재능도 싹 다 거짓말이야. 하긴, 그런 유명한 범죄자인데 당당하게 다니는 것도 이상하지."
"여행? 여행자? 푸하하! 난 정복할 곳 말고는 보지도 않아!"
"자자, 소개합니다! '루웨일'의 선장, 에스페라!"
돛과 범고래가 합쳐진 모양과 고래 뒤에 교차되어 있는 레이피어의 문양. 대해적단 '루웨일'을 이끄는 선장 겸 해적. 바닷가에서 태어나 자유를 동경해 집을 나가 어릴 적부터 해적일을 삼고, 15살에 해적 선장으로 올랐다. 처음에는 해적 모두가 인정하지 않았지만, 괴물같은 그의 재능과 능력으로 결국 모두가 인정했다.
모든 바다의 뒷세계를 장악한 것은 물론이요, 해군과 정부의 견제를 받고 있는 대단한 인물이다. 규모에 상관없이 섬을 약탈하거나, 배를 습격하는 등의 범죄를 당연하게 저지르고 있다. 한 번 출몰하면 어마어마한 물적피해와 인명피해를 남기는 탓에 세계 현상수배범으로 남겨졌다. "무조건 생포할 것." 막대한 현상금과 함께 남겨진 짧은 문장이었다. "아, 귀찮게. 덕분에 가짜 신분도 만들어서 다녔잖아. 아가씨인 척 하는 게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아?"
바닷사람의 악몽, 광기를 헤엄치는 범고래 등의 이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해적 사이의 이명은 은빛 범고래.
눈을 정복하는
"네 것도 내 것. 내 것도 내 것! 당연한 진실 아닌가?"
눈에 보이는 모든 물건을 자신의 소유로 만들어 다른 사람들이 손대지 못하게 한다. 손을 대는 순간 작은 고통을 느끼게 해 도저히 만지지 못하게 한다. 억지로 시도할 경우 고통은 더욱 배로 불어난다. 고통을 참는다 해도 결국 방어막이 쳐진 것처럼 손을 댈 수 없다. 능력이 발동하면 그의 시야에 있는 모든 물건에서 약하게 붉은 빛이 새어나온다. 능력 발동 중 자신은 물건을 만질 수 있다. 덕분에 능력을 발동한 물건을 다른 사람에게 가져다 대어 고통을 주는 방법을 종종 사용하기도 한다.
시선을 5초 이상 돌리면 능력이 해지된다. 능력 사용시간은 최대 4시간. 그 이상 넘어갈 시 눈에 극심한 통증이 느껴지며, 6시간을 넘길 시 피눈물을 흘리며 의식을 잃는다.
그는 자신의 능력에 굉장히 만족하는 중이다. "딱 해적같고 좋잖아? 이것도 내 것, 저것도 내 것." 능력을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남의 소중한 것에 능력을 쓰고 만지지 못하게 하고, 결국엔 빼앗는 방법에 빠진 듯. 칼에 자신의 능력을 발동하고 사람을 공격하면 더 고통스럽다는 방법도 알아냈다.

소지품
::은빛 레이피어::
가방에 보관되어 있던 무기.매우 뾰족해 머리카락을 올려도 망설임없이 잘려나간다. 오랫동안 사용했는지, 손잡이 쪽에 손때가 끼여있다. 지금까지 해적 일을 하면서 묻은 피가 얼마나 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성격
"내 성격? 뭐, 보시다시피!"
[호탕한 :: 과격한 :: 욕심쟁이 :: 냉정한 :: 정이 많은]
::호탕한, 웃음이 많은, 작은 것에 연연하지 않는::
사사건건 짚고 넘어가지 않는 호탕한 성격. 작은 실수라면 너그럽게 넘어가기도 한다. 털털해 보이는 모습에 주변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남들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는 마이웨이.
항상 크게 웃고 있다. 갈매기가 날아가도 웃음을 터트릴 정도로 웃음이 많다. 다른 사람의 마음도 시원하게 뚫을 것만 같은 호탕한 웃음. 하지만 해적인 그가 웃을 때마다 일반인들은 광기에 찬 것 같다며 두려움에 떤다.
"푸하하. 원래 이런 것은 한 방이지. 자자, 쪼잔하게 굴지 말자고요!! " 손이 크고 한 방을 노린다. 자잘한 것을 건드리지 않고, 큰 일만 터트린다.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 자신이 실패할 건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자신이 행해온 모든 행동이 옳다 여긴다.
::과격한, 폭력적인, 잔혹한::
그의 모든 행동의 꽤나 과격하고 폭력적이다. "해적으로서의 기본적 소양이지." 조용하고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일도 크게 터트려 엉망으로 망쳐 버린다.터트리는 입정에선 굉장히 즐겁지만 수습하는 입장에선 그리 얄미울 수가 없다
그가 해적일을 할 때, 생존자들은 "화난 범고래를 보는 것 같았다." 라고 입을 모은다. 약탈할 때 굉장히 잔혹한 모습을 보인다. 산 채로 잡혀가면 무슨 일을 당할지 모르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를 만날 땐 차라리 죽는 게 더 나을 것이라 한다.
하지만 늘 폭군같은 모습은 아니며, 평소에는 그저 호탕한 사람이다. 그가 광기에 찬 범고래처럼 보일 땐 해적일을 할 때와 배신자를 처벌할 때. 이 둘 뿐이다.
::욕심쟁이, 물욕이 많은::
"금, 보석, 산호, 유물까지! 모든 보물은 바로 나, 에스페라의 것!" 보물에 환장하는 해적답게 그도 보물에 대한 집착이 어마어마하다. 세상의 모든 보물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싶어한다.
귀금속은 절대 남에게 양보하지 않고 독점하려고 하는 이기적인 사람. 마음에 든 물건은 어떻게 해서든 얻으려고 한다. 자신에게 별 필요하지 않은 것이라도 남 손에 있는 것이 못마땅할 때도 남의 물건을 빼앗는다.
하지만 이것은 남일 때의 상황이고, 동료이자 친우인 사람에게는 흔쾌히 보물이라도 나눈다. 통도 굉장히 커 한 번 나눌 땐 크게 나누는 편.
::냉정한, 칼 같은, 단호한::
적과 배신자에게는 한 줌의 자비따윈 필요없다는 듯 바로 차갑고 냉정한 사람으로 변한다. 어쩌면 이것이 그녀의 본모습 일지도 모른다.
벌을 받아야 할 자에게는 그만큼의 벌을 내린다. 그 과정에서 그간 쌓여온 정과 그 사람이 이룬 업적은 하나도 포함되지 않는다. 설령 그 사람에게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하더라도, 절대 봐주지 않는다.
공과 사가 철저히 분리되어 있으며, 호불호가 확고하다.
::경계심이 많은, 하지만 정이 많은, 믿음직스러운::
남을 쉽게 믿지 않는다. 그에게서 동료로 인정 받으려면 어찌나 힘든지. 수 년을 함께 했지만 아직 동료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사람이 굉장히 많다. 기준은 언제나 늘 들쑥날쑥해서 그 자신도 그 기준을 모른다. 그저 감이 오는대로 행동할 뿐.
한 번 동료라고 인정한 사람에게는 잘 대해주는 편. 정이 많아같이 기뻐하고, 같이 슬퍼한다. 이런 면에서는 이기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없다. "사람을 가리는 다정함을 과연 다정함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동거동락하며, 서로의 목숨을 맡고 있는 해적들에게 그는 상당히 믿음직스러운 사람이다. 보석도 나눠주며, 자신을 목숨받쳐 지켜주고, 굉장히 호탕한 사람. 등을 맡길 수 있는 사람, 나의 선장으로 인정할 수 있는 사람. 그것이 그녀였다. 덕분에 19살이라는 어린 나이에도 명성을 얻을 수 있었다.
특징
치마 속에 숨겨진 바지와 블라우스 안에 입은 검은색 크롭티. 가방에서 꺼낸 해적 모자와 레이피어. 여전히 바다처럼 푸르다.
시작하기 전, 그의 인생.
아가씨부터 해적까지.
19년 전
7월 26일
수백년 역사를 가진 스사노오노 집안의 금지옥엽 외동딸로 태어남.
과보호 받으며 살다.
얌전한 아가씨로 자라다.
10살,
봄의 끝
과보호에 비뚤어진 성격, 자유를 갈망하는 마음으로 가출하다.
그 마을의 작은 해적단 밑에 들어가 해적 생활을 시작함.
천부적인 재능으로 이름을 떨치고, 이름을 에스페라로 개명.
15살, 해적단의 선장이 되다.
16살,
8월 15일의 여름
정부와의 전투 중 바다에 빠져 빈사상태에 이름.
정부가 그를 건져 올려 실험, 능력을 얻음.
능력을 활용하며 더욱 더 악명을 높힘.
17살,
가을.
초 괴물급 해적의 칭호를 받음.
"이제 겨울만 남았네. 내 인생의 겨울은 언제 올지. 여우비처럼 여름에 내리는 눈이 되지만 않았음 좋겠군."
I. 가족관계
스사노오노 가문의 금지옥엽 외동.
모래사장과 바다가 잘 보이는 해안도시에서 수백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스사노오노 가문의 금지옥엽 외동. 이름있는 가문의 자제로 엘리트 교육을 받으며 살아왔다. 외동으로 태어나 쓸쓸함을 느낄까봐 부모님이 더욱 많은 사람을 주며 자라왔다.
굉장히 넓은 3층 저택, 예쁜 정원이 있는 마당, 항상 자신을 조심스러운 손길로 대하는 고용인들 사이에서 불편한 것 하나 없이 자라왔다. 항상 주위의 모든 사람들은 그를 향해 웃었으며, 애정이 듬뿍 담긴 시선으로 그를 바라봤다.
수많은 시선과 구속처럼 느껴지는 사람들의 과보호에 그는 답답함과 부담감을 느꼈고 속은 문드러졌다. 결국 자신의 추악함을 이기지 못하고 10살 때 집을 나와 집안과의 연락이 끊겼다.
II. 대외관계
바다의 마당발. 육지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바닷사람들을 잇는 구름다리 같은 존재. 해안도시의 인물, 같은 해적들, 심지어 해군의 변질자까지 모두 그와 연결되어 있다. "바닷사람을 찾는다고? 에스페라에게 가보쇼. 그 사람은 모든 바닷사람을 알고 있어요."
바다의 해상권을 정복한 해적답게 바닷사람들 사이의 연락망이 굉장히 넓다. 모든 바다에 있는 모든 해적들에게 정보를 끌어모으는 중. 해적의 모든 정보는 그가 들고 있다 해도 무방한 편이다. 출항하는 화물선의 경로, 해군들의 경계, 심지어 특정 바다에 자주 출몰하는 물고기, 산호의 색과 예측하기 힘든 바다 날씨까지. 그는 바다의 모든 것을 알고 있다. "대해적단을 운영하면서 정부에게 잡히지 않으려면 이 정도는 해야하는 거 아닌가?"
육지의 소식에 대해서는 굉장히 까막눈이다. 해안마을에 대해서는 습격을 대비해 조금이라도 모은 정보가 있지만, 바다가 닿지 않는 내륙에는 지인이 단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다. 오직 바다에서 살아가는 사람.
III. 해적이 된 계기
집안의 과보호와 사람들의 시선으로 비뚤어짐. 그대로 가출해 마을의 해적 밑으로 들어가게 됨.
집안의 금지옥엽 외동이었던 그에게 걸려진 기대는 상당했고, 어딜가든 따라붙는 고용인들의 시선은 그에게 점점 부담으로 다가왔다. 결국 답답함과 부담으로 그는 속부터 문드러지기 시작했고, 결국 겉은 상냥한 아가씨지만 속은 망나니나 다름없는 꼴이 되어버렸다. 그 이후 단란한 가정이지만 비뚤어진 시선으로 남들을 바라보게 되었다.
집 밖으로도 잘 나가지 못하는 과보호 속 그가 볼 수 있었던 것은 큰 창문으로 보이는 바다 뿐. 거대한 창문 밖으로 보이는, 더욱 거대하고 끝을 알 수 없는 바다에 매료된 그는 10살, 여름이 다가오는 봄의 끝에 집을 나가 아무 목적 없이 바다로 향했다.
멀리서 볼 때 자유가 느껴지는 바다처럼 항구는 굉장히 활발했고 자유로웠다. 그렇게 몇 시간을 밖에서 돌아다녔는지. 자신을 찾는 집안 고용인들의 시선을 피해 그는 모래사장, 방파제, 항구, 수산시장 등 바다에서 자유를 느꼈다. 하지만 누가 봐도 귀한 티가 나는 아가씨가 혼자 몇시간 째 돌아다니는데 나쁜 의도로 접근하는 사람이 없을까. 자유를 만끽하는 그에게 몇 명의 해적들이 접근했지만 망나니나 다름없었던 그녀는 그대로 해적들에게 자신을 받아달라고 부탁했다. "나도 같이 해적할래! 시켜줘! 바다로 데려가 줘!" 막무가내인 태도로 해적들은 어이없어 했지만, 귀하게 자란 사람이 며칠이나 견디겠어, 하며 그를 받아줬다. 그렇게 자신의 고향이 주둔지인 작은 해적의 말단으로 들어가게 된 그는 숨겨진 재능을 발견하고 마음편히 자신의 문드러짐을 세상에 알렸다. "세상에, 천상 망나니 해적이잖아?" "젠장...곱게 자란 아가씨인 줄 알았더니만, 어른보다 더하구만."
IV. 호불호
바다, 약탈, 괴롭힘, 동료, 보물 / 해군, 장신구, 배신
자신에게 자유를 가져다준 바다를 굉장히 좋아한다. 바다에서 살고, 바다에서 죽을거라 다짐한 그였다. 문드러진 사람은 평범한 사람과는 달리 약탈 등을 유흥거리로 삼았다. 사람들의 예상이 다른 것은 그가 동료를 좋아한다는 것 정도? 그는 동료를 굉장히 아꼈다. 바다 위에서는 수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으니, 믿음직한 동료가 대포 수만 대 아깝지 않다는 태도.
자신을 사사건건 방해하는 해군을 굉장히 귀찮게 여긴다. 그에게는 그저 자신의 앞을 막는 벌레처럼 느껴지는 듯. "해적에게 장신구? 왜 스스로 수갑을 차? 미쳤나?" 몸이 무거워지고 행동하는 데 덜그럭거리며 방해된다는 이유로 장신구를 걸치는 것을 굉장히 싫어한다. 장신구는 돈으로서의 가치만 있을 뿐. 배신을 극도로 혐오한다. 동료를 아끼는 그인 만큼 그 혐오는 더욱 커져만 갔다. 동료는 끔찍하게 아끼지만, 배신자는 동료의 정도 다 떨어져 더욱 더 끔찍하게 처벌한다.
V. 특징
대식가 / 왼손잡이 / 완력이 꽤 세고 여러가지 무술을 사용한다. 주 무기는 레이피어. / 말투
어마어마한 양을 한꺼번에 먹는 대식가. "선장님, 기쁜 건 알겠지만요. 적당히 먹읍시다! 허리가 휘겠어요!" 라고 해적선의 요리사가 투덜거릴 정도다. 유복한 집에서 생활할 땐 하루 다섯끼, 풀코스로 맛있게 먹어 해치웠다는 듯 한다. 해적이 된 이후로 참지 않고 마구잡이로 폭식하는 듯. 처음 해적이 됐을 땐 같은 해적 단원들이 그가 해치우는 음식의 양을 보고 창백해지기도 했다. 현재 대해적이 되고 막대한 재산을 얻으며 배부르게 먹고 있다고 만족하고 있다. 물론 요리사는 고통스럽겠지만.
왼손잡이. 연필을 잡을 때도 문을 열 때도 왼손을 사용한다. 악력도 왼손이 조금 더 센 편. 칼도 왼손으로 잡아 휘두른다.
훈련받은 해군의 정예병도 단숨에 제압할 수 있을 정도로 무술에 뛰어나다. 해적생활을 하면서 만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배운 탓에 무술의 종류를 가리지 않는다. 해적답게 대포도 사용할 줄 안다. 주로 사용하는 무기는 레이피어로, 얇은 칼을 바람처럼 휘둘러 그를 제압하려 파병된 정부 측 인물들은 맥도 추리지 못한다. 자주 훈련한 결과 악력도 센 편. 하지만 선천적인 신체의 한계 때문에 완력만으로는 성인 남성 하나를 겨우 쓰러트릴 정도다.
어릴 때 엘리트 교육을 받았다 하더라도 오랜 기간동안 해적들의 사이에서 살았기 때문에, 굉장히 말투가 걸걸하다. 40대 아저씨 같은 말투를 유창하게 구사하지만 전혀 이상함이 느껴지지 않는 자연스러움이다. "에이, 제길! 오늘도 글렀구만!"
VI. 가치관
"바다엔 법이 없어. 해적들의 규칙만이 있을 뿐이지."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약육강식의 가치관. 바다 위에서는 오직 해적의 규칙만이 통할 뿐 법은 전혀 소용없다 생각하는 막무가내의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 "무법지대인 바다에서는 그것이 당연한 것이지." 해적의 당연한 소양이라는 듯 약탈과 습격, 살인을 당연스럽게 행한다. 그에 대한 죄책감은 단 하나도 없다. 오히려 유흥거리로 소비하고 있는 듯.
하지만 자신을 믿고 끝까지 자신을 따르는 사람은 자신의 목숨을 다하더라도 끝까지 지키고, 그런 자신의 믿음을 배신한 배신자는 가중처벌을 내리는, 어찌 보면 주변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는 생각 또한 가지고 있다. 남과 동료의 경계가 확실한 편. 남에게는 가차없지만, 자신의 사람에게는 누구보다 믿음직하고 상냥한 사람이다.
VII. 그 외
아가씨 시늉을 하면서 버린 가죽을 뒤집어 쓴 듯한 느낌이 들었지만, 생각보다 재밌었다고 한다. 어릴 적 바다로 나가지 않고 그대로 살았으면 이렇게 됐을까, 하는 생각에 비웃음을 참느라 여러 번 고생했다고 한다. "아학, 아하하학! 정말 웃기지 않아? 세상 물정 모르는 아가씨 흉내도 차암~ 재밌더라!"
그녀의 앵무새 하나는, 그의 산하 해적이 구한 귀한 앵무새였다. 앵무새의 이름을 정하기 위해 해적배에서 떠들석하게 회의가 일어났다고 한다. 정부측을 공격할 때도 회의같은 거추장스러운 일을 한 적이 없었는데 겨우 앵무새의 이름을 정해주겠다고 의자에 앉은 해적을 보니, 결국 웃음을 참지 못하고 갑판을 구르며 웃었다고 한다. 그가 해적을 굉장히 사랑하는 이유. "뱃사람들은 참으로 순박해. 이래서 내가 바다를 떠날 수 없지."
어릴 적과 똑같이 자라난 얼굴과 특이한 머리색으로 그의 가문은 바로 그가 9년 전 집을 나간 딸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세계적인 현상수배범이 자신의 딸이라는 것이 밝혀지면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일어날 것을 걱정한 부모님은 그의 존재를 지워버리고 쉬쉬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가 자신의 죄를 뒤늦게라도 뉘우치고 죗값을 치른다면 다시 자신의 가문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호적은 남겨두었다.

과거
::해적단 루웨일과 정부의 분쟁 중, 정부 측의 공격에 배에서 떨어져 바다에 빠진 후 빈사 상태. 정부가 빈사 상태의 그를 건져 올려 병원으로 이송::
그가 16살일 때의 여름, 8월 15일의 맑은 오전. 어느 때처럼 배 위에서 흥청망청 다른 해적들과 놀고 있을 때, 유흥거리를 위해 마침 눈 앞에 보이는 정부측의 배를 습격했다.
항상 그렇듯 대승을 이룰 줄 알았던 그의 예상과는 달리 그와 정부는 막상막하였고 더욱 더 흥분한 그가 방심한 틈을 타 정부측 간부가 쏜 총에 맞고 배에서 떨어서 바다에 빠졌다. 전투가 진행 중이던 때 그가 낙하한 사실을 안 선원은 별로 없었고, 알았다 하더라도 정부측의 공격이 워낙 거세 구하러 갈 수 없었다. 결국 총에 맞고 바다에 빠져 결국 저체온증, 과다출혈 등의 이유로 빈사상태에 빠진 그를 건져 올린 것은 정부였고, 그대로 정부측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의식을 잃어갈 때의 그의 생각은 그저, 단순한 해적의 생각이었다. '아, 아직 뺏지 못한 보물들이 많은데. 절대 손대지 못하게 해야하는데. ' 같은 이기적이고 탐욕적인 생각이자 간절한 소망.
정부의 실험으로 이 소망과 같은 능력을 얻고, 그 능력을 활용하며 더욱 더 활개치고 다니자, 결국 17살 때 초 괴물급 해적의 칭호를 받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