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을 통찰하는


마보로시 니세
幻 にせ / Maboroshi Nise

사기꾼
★★★★★
초괴물급 사기꾼
남을 속이는 거짓말이 아닌 자신까지 속이는 거짓말을 하던 그는 사기꾼의 칭호를 받기에 충분하지 않았을까.
눈을 통찰하는
허상에 속아 넘어가지않고 진정한 진실을 보는 것. 눈을 마주친 상대 중 거짓된 말을 하는 사람을 알아챈다.
#01. 조건
" 두려워하고 있었어요. 진실은 간혹 거짓보다 더 잔인하니까. "
- 자신의 두 눈을 전부 드러낸 채로 상대를 바라봐야한다.
- 진실을 밝히는 것을 속으로 두려워하고 있을 때엔 어떻게 해도 능력 발동이 잘 안되는 모양. 평소에 능력을 잘 안 쓰는 것도 동일한 이유이다.
#02. 패널티
" 의심이란거, 너무 슬프잖아요. 안 그래요? "
- 일시적으로 극심한 두통 또는 어지럼증을 겪게 된다.
- 능력을 썼지만 상대가 숨기는 진실이 없을 때, 상대를 의심한 것에 대한 대가로 시력에 차츰 이상이 생긴다.

소지품
손거울
성격
*
그런 너를 사랑해서 나는
나는 하염없이 외로웠다.
: 사랑해서 외로웠다, 이정하
*
✦ 감정에 휘둘리는 : 여린 : 눈물많은 ✦
「 ..죄송해요, 이런 모습 보여서, 」
그는 생각보다 마음이 약했다.
작은 것에도 충격을 크게 받을 때도 있고, 툭하면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보이기 일쑤.
자신의 약한 모습을 누군가에게 보이는걸 굉장히 두려워하는 듯하다. 울고 있다가도 인기척이 느껴지면 화들짝 놀라며 눈가를 마구 문지르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듯 웃기만 했다.
사실 연기에 능통한 그도 유독 이때만큼은 웃음이 거짓이라는게 선명하게 티가 나는 순간이다.
✦ 희생적 : 헌신 : 자존감낮은? ✦
「 저같은게 당신 곁에 있다면, 기분 나쁘지 않나요? 」
그는 늘 상대를 올려말했다. 동시에 자신은 매우 깎아내리듯이 말하는 화술을 사용하는데, 처음 듣는다면 겸손한 사람이란 이미지일 것이다.
하지만 계속 얘기를 나눠보면 그가 자존감이 낮은 편이란 걸 아는건 어렵지 않다.
그의 말에 따르면 이것은 일종의 사랑이자 헌신, 즉 그의 사랑은 '다른사람을 위해서' 하는 것.
자신이 아끼는 사람을 위해서라면 그는 제 목숨 정도야 가볍게 여기는 편이었다. 그가 정말로 두려워 하는건 죽음이 아니니까.
-
자, 나는 이렇게나 나약한 사람이에요.
그런데도 나에게 그렇게 다정하게 대해주는건,
동정인가요, 아니면....
-
특징
(@REA_1104 님이 배포한 틀을 사용했습니다.)
*
그대만큼 사랑스러운 사람을 본 일이 없다
그대만큼 나를 외롭게 한 이도 없다
이 생각을 하면 내가 꼭 울게 된다
: 편지, 김남조
*
#01. 웃는게 좋은 사람처럼 보니니까
웃어야 사람들이 좋아해주니까, 내 진심을 드러내면 싫어할지도 모른다고,
하지만 웃음을 꾸며낼 때마다 자꾸만 마음 한켠이 아프다고 그는 생각하고 있었다.
결과는 늘 예상대로 흘러갔고, 그 현실은 되려 도망치고 싶을 만큼 괴로웠을 터이다.
혼자 있을 때면 습관적으로 거울을 보며 웃는 연습도 했던 그였다. 조금 더 자연스럽게 보이기 위해. 그리고 그 거울 앞에서 운 것도 몇번이었을까.
#02. 보여주고싶지 않았어
그가 붕대로 가린 눈은 조금은 생기를 잃은 금안이었다.
분홍색 눈만 드러내고 있었을 때는 언제나 웃는 상이었지만 금색 눈동자까지 다 드러냈을 때의 표정은 어째서인지 너무나도 슬퍼보였다.
#03. 눈
어릴적부터 눈이 오드아이라는 이유로 놀림을 받기 일쑤였다. 워낙 오랫동안 시달린 탓에 트라우마가 되어버려 현재까지도 눈 전체를 드러내는 것에 대해 불안을 가지고 있었다.
게다가 한쪽 눈을 늘 가리고 있던 탓에 시각과 원근감에 이상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칭호를 받을 때와 왼쪽눈의 시력을 잃은 것은 거의 동시였으며, 그 눈가에 있던 선명한 자국은 거래하던 손님과의 다툼으로 인해 생긴 상처이다.
최대한 티를 내지 않으려 하고 있는 상태. 하지만 늘 물건에 손을 뻗을 때나 먼곳을 내다볼 때마다 잠시 멍하니 쳐다보는 습관은 잘 고쳐지지 않는다고 한다.
【 His Theme - 404:虚像 】
あなたの答え =その他に真実はない
당신의 대답 그 외의 진실은 없어
嫌われてみよう好かれてみたなら
미움을 받아보자 사랑을 받아봤다면
それが虚像でもいい知ってるだろ?
그게 허상이어도 괜찮아 알고 있잖아?
まぁ なんてくだらない嘘を愛して
뭐, 이런 시시한 거짓말을 사랑하면서
実在なんてあると思う?
실재가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まぁせいぜい捜せよ 本当の嘘に
뭐 열심히 찾아봐 진짜 거짓말을
いつか誰かが気付くだろう
언젠가 누군가가 눈치 채겠지
과거
거짓이라 여겼지만 진실이 된 말이 있다
: 말, 향돌
워낙 애정을 받는 것을 좋아하여 그 애정을 받기 위해 고의적으로 말을 꾸며내는 것이 버릇이었다.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하거나, 자신이 그토록 갖고싶었던 것도 남이 원하면 망설이지 않고 양보하는 행동 등.
이런 것이 결국 성격으로 자리잡는 것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을 것이다. 처음에는 남을 기쁘게 하는 거짓말이었다.
그래서 본인 또한 죄책감 같은 감정을 가질 일도 없었다.
그리고 8월 15일, 자신의 동생과 함께 교통사고에 휘말리는 일이 발생했다.
동생은 병원으로 옮기는 도중 사망하였으며, 죽기 직전이었던 니세는 병원에서 뱀을 주입 받음을 통해 목숨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고, 자신의 집에서 눈을 뜨게 되었다.
공백처럼 느껴지는 기억에 며칠 간 혼란스러워 하기도 했다.
이후 생긴 능력을 통해 사건의 전말, 사람의 본심, 즉 진실을 알 수 있었기에 더 치밀한 거짓말을 하게 되었으니 어릴 적부터 뛰어났던 화술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을 것이다. 이때부터 조금씩 니세의 거짓말은 규모가 점점 커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결국 금전적인 부분까지 손을 대버리게 되었다.
거짓의 결과는 늘 성공적이었고 수중에 들어오는 돈 또한 금액이 상당했다. 초반에는 물론 망설이기도 했고, 죄책감 또한 가졌으나 자신이 피해를 입는 정도보다 제 이익이 더 커져가는 상황이 반복되자 서서히 그런 감정이 옅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타고난 화술과 도무지 읽기가 힘든 늘상 웃는 얼굴, 이런 니세의 태도에 속아넘어가지 않는 것이 힘들 것이다.
양심도 없냐고 누군가가 멱살을 잡고 따질 때, 때로는 감춰야하는 진실도 있는거라며 자신의 거짓말을 정당화하는 태도를 보이며 웃는 걸 본 사람은 그가 초괴물급 사기꾼이라는 점을 다시금 실감하지 않을까.
" 죽는 게 무서운게 아니야,
당신이 날 못 믿는게 가장 무서워. "
